루나 요가란 무엇인가?

루나 요가는 심리학자인 유타 륄 토마스(Jutta Rühl-Thomas)와 내가 '여성의 생활 환경과 불규칙한 월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여성 단체와 작업을 하면서 이에 걸맞는 제목을 구하던 중 생각해 낸 이름이다.
이 이름은 우선 내가 요가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요가와 관련성을 가져야 했고, 또 옛부터 여성을 상징했던 달과도 연관을 시키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우리는 이 이름을 통해 달이 변화하는 과정을 인간의 삼에 나타나는 여러 심리 상태들과 연결시키면서 새롭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보려고 했다.

루나 요가는 내게는 하나의 나무, 그것도 보통의 나무가 아닌 아주 특별한 나무와도 같다. 이 나무는 내가 계속해 온 요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몸은 1981년 이후 내가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아비바 슈타이너 선생님이 이스라엘에서 가르치는 요가 훈련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나무의 가지들은 내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얻은 경험들로 이루어졌다.

나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여성의 임신에 어떤 방법으로든 영향을 주는 그리고 임신 자체를 넓은 의미로 보아 생의 욕구나 신체에 대한 기쁨으로 이해하고 있는 춤, 의식, 치료법 그리고 율동 형태들을 특히 눈여겨 보았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가 바로 이 점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루나 요가라는 나무에 핀 잎과 꽃들은 그 동안 해 온 작업의 결과들이다. 그리고 이 나무에 열리는 열매들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띠면서 달라진다. 그것은 루나 요가를 훈련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 열매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화에 나오는 한 동물을 골라 루나 요가의 상징으로 삼았다. 1730년에 그려진 인도의 구아슈(Gouache) 화법의 그림에는 여러 가지 동물들이 있다.

인간의 손에 들려 있는 꽃과 더불어 이 동물의 전체 모습은 인간 존재의 다양한 면과 그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 동물의 모습을 통해 그 안에 들어 있는 여러 동물들과 관련된 다양한 능력들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본문 중에서